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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철집사님 사진.jpg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최용철 안수집사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시험 합격수기를 쓰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고, 이렇게 했더니 이런 축복을 받았다는 간증은 감동도 은혜도 안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하고 고민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예수님에 대해 말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2011년 초, 인치승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길, "10년 동안 새벽예배를 드리면 뭐가 변해도 변화된다. 변화되는 게 없으면 나를 찾아와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10년 동안 새벽예배를 드리기로 작정했습니다.

당시, 제가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려는 시점이었습니다. 이때 저의 기도는 ‘주님, 취업 잘 되게 해주세요’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서의 약속대로 제가 취업 잘 되게 해달라고 한 기도를 바로 이루어 주셨습니다.

법무법인에서 일하면서 저의 새벽예배는 형식화되고 기도는 허공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 것도 재미없고, 삶에 의미도 없고, 내가 하는 일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제가 하고 싶은 판사가 아닌 변호사를 해서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10년 새벽예배에 대한 저의 다짐은 계속 실천되었습니다. 일이 힘들고 삶이 고단해도 새벽예배를 드렸습니다.

혹, 변호사가 하는 일이 뭐가 힘들고 삶이 고단하냐고 의문을 품을 수도 있지만, 노동은 다 힘들고 고단합니다.

 

2014년, 저는 제가 누구에게 기도하고 무엇을 기도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내가 부르는 하나님이 누구인지,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성령님은 계시는지 등.

분명히 이런 부분은 10대 청소년 시절에 성령체험을 하면서 다 해결되었던 문제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성령께서 임재하심을 믿었고, 방언을 말하고 뜨거운 가슴을 가졌었습니다.

 

그런데,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살면서도, 저의 믿음이 흔들린 것입니다. 단지 내가 원하는 판사가 안 되었다는 이유로, 저는 하나님께 화가 났습니다. 아주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잠시, 제가 왜 판사에 집착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제가 갓난아이였을 때, 제 어머니께서 당시 신령한 목사님께 예언기도를 받으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 목사님께서는 저의 형님을 꼭 껴안으시면서 ‘이 아이는 장차 목사가 되어 주님의 종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제 형님은 실제 목사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꼭 껴안으시면서 ‘이 아이는 장차 판사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어머니께서는 당연히 형님과 저에게 ‘너(형)는 목사가 될 것이고, 너(저)는 판사가 될 것이다. 그렇게 알고 그렇게 살아가라’라고 조기교육을 아주 강하게 시켰던 것입니다.

 

어쨌든, 이 화는 골이 되고, 골은 담이 되고, 담이 점점 높이 쌓여갔습니다.

그래도 저는 새벽예배를 계속 드렸습니다.

 

제 화가 폭발했는지, 저는 2014년 초 잘 다니던 법무법인을 때려 쳤습니다. 대표변호사님이 2번이나 말렸지만, 저는 단호하게 때려 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최고의 회사를 최악의 결정으로 그만 둔 실수였습니다.

 

제가 회사를 그만 둔 이유는 지금 생각해도 알 수 없습니다. 그 순간 뭔가에 홀린 것이지만, 크게 보면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와 인도하심이라고 생각합니다.

 

8개월 놀면서 ‘뭘 할까?’를 고민했고, 새벽예배를 계속 드렸습니다. 물론 2011년 이후로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예배를 드렸습니다.

놀면서 가장 많이 한 것은 독서였습니다. 성경, 신앙서적, 인문서적, 고전 등 많이 읽었습니다.

그러다 그해 8월경 경력판사에 지원했으나 역시 안 되었고, 10월 법률사무소를 개업했습니다. 이제 저는 당당한 대표변호사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하기 싫은 변호사일이 8개월 논다고, 대표변호사로 일한다고 좋아질 리가 없었습니다.

 

개업변호사로서 겪은 수많은 일들을 일일이 다 말할 수 없습니다. 인격적인 분들로부터 진상고객까지 다 겪었습니다.

 

그렇게 생활을 하다가 2019년이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9년 동안 단 하루도 새벽예배를 빠지지 않고 드렸습니다.

그리고, 저의 새벽예배가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새벽예배가 5:30에 시작인데, 4:30에 예배당에서 기도를 했습니다. 1시간 기도하고 새벽예배를 드리고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주말에 시간이 되면 따로 예배당에 가서 2-3시간 기도했습니다.

 

이때 기도의 내용은 몇 가지 안 되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 성령님.

삼위일체 하나님.


하나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성령님을 느끼는 것.

성령님을 느낀다고 하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전능하신 하나님의 영이 임재했는데 느껴지지 않는 게 더 이상합니다. 고대 교부들 중 믿음을 감정이라고 정의한 분들이 있음도 참고할만합니다.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각설하고.

이렇게 새벽예배가 달라지면서, 저도 같이 변화되었습니다.

 

사람을 사랑하고 일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말을 하고, 같은 일을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녹아들어 있었습니다.

더 이상 판사가 아닌 게 화가 나지 않았습니다. 변호사일도 하기 싫지 않았습니다.

 

내게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면 사는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가 없으면 죽는 것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함께 계시니, 아무 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나의 소유나 지위의 정도가 아닌,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는지가 모든 것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인치승목사님의 말씀대로, 저는 10년이 지나지 않은 9년 만에 변화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19 상황이 시작되었습니다.

대면예배는 금지되고 누굴 만날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새벽예배를 계속 드렸습니다. 집에서 새벽 4:30 같은 시간에 1시간 기도를 드리고 5:30 온라인예배를 드렸습니다.

코로나19는 세상을 바꾸었지만, 결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예수님과 더 가까워지는 기회일 뿐 입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저의 고객층들은 경제적으로 무너져갔고,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하는 변호사님들의 숫자로 인해 변호사업계는 수요공급이 어긋나게 되었습니다. 저의 체감적 경험에 근거한 것이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인치승목사님의 말씀에 따르면, "구원은 영혼과 생활 모두의 구원"입니다.

저는 이 말씀에 완전히 동의합니다. 그래서, 변화된 저는 영혼과 생활의 구원을 날마다 기도하였습니다.

 

제가 코로나19 상황이 무서웠던 것은 ‘경제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내가 무슨 짓을 하면 어떻게 하나’였습니다. 돈 벌려고 불법이나 탈법을 하게 될까 걱정한 것입니다.

이전에는 불법이나 탈법을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고객이 유지되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변호사님들의 급증으로 인해 상황이 너무 힘들어졌습니다.

 

또한, 사람을 사랑하고 일을 사랑하게 되었다지만, 여전히 개업변호사로 일하는 것이 제 적성에 맞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하루 종일 책을 읽으라면 몇 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지만, 돈의 액수를 흥정하거나 다툼의 한 가운데에 있는 것은 아예 하기 싫어하는 성격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나의 주님이신 예수님께 이 부분의 구원을 간구했습니다.

울고 또 울고 가슴을 치며 울었습니다. 머리도 쥐어뜯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제가 운영하던 법률사무소를 정리하고 지방에 있는 기관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기관은 교육공무원이나 교육행정공무원들이 일하는 곳인데, 기본적으로 서로 존칭을 사용합니다. 돈의 액수를 흥정할 일도 없고 그냥 열심히 일하고 급여를 받으면 됩니다. 다른 기관은 변호사실이 따로 없지만, 제가 일하는 곳은 변호사실이 있어서 업무와 관련된 책을 연구하거나 판례를 검토하기에 정말 좋습니다.

여담이지만, 코로나19로 고객이 급감하지 않았다면, 계속되는 사건들로 인해 저는 사무실을 정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사무실을 정리하고 수임료를 돌려주고 이것저것 정리하려면 적당히 사건이 줄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매일 이곳에서 기도합니다. 어제보다 나아진 것 같지만,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주님께서 오늘 밤 제 생명을 구하시면 제가 뭘 어찌하겠습니까.

지방으로 이사한 저는 여전히 4:30 1시간 기도를 드리고 5:30 온라인새벽예배를 드린 후 하루를 시작합니다. 주일에는 3:30에 일어나 준비하고 5:00 출발 1시간 30분 운전해서 아름다운교회 7시 예배를 드립니다.

은혜에 감사하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도움을 구합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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