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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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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말로 다 형용 못 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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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치승목사님과의 만남

 

저는 우리 교회가 아름다운교회란 이름을 쓰기 전인 오래 전부터 이 교회에 다녔습니다. 어린 시절 아무 생각 없이 친구들과 만남이 재밌어서 부모님을 따라 다니다가 초등학교 4학년때 처음으로 인치승목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당시 아동부전도사님으로 오신 인목사님과 초.중,고, 청년을 거쳐 지금까지 신앙의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컴퓨터 작업을 통해 설교를 준비하시지만 그때 그 시절에는 매주 여러장의 그림을 정성껏 도화지에 그려서 설교하시던 인목사님의 말씀은 지금이나 예전이나 이해하기 쉽고 은혜가 되는 생명의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신앙생활에 대하여 잘 모르고 지내던 그 시절. 중고등부에 올라간 저는 수련회를 통하여 막연했던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이라 고백하게 되었고, 중1때 처음으로 눈물로 기도하고, 두 손 들고 찬양했던 가슴 벅찬 은혜를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스물한살 여름, 우리교회에서 처음으로 필리핀 해외단기선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인목사님과 청년들은 두달 가까이 되는 기간동안 매일 교회에 모여서 간절히 기도하며 준비하였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선교지에 도착하여서는 복음을 모르는 필리핀의 많은 영혼들 보다, 오히려 복음을 전하는 제가 분에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를 듬뿍 받는 귀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나의 청년시절 인치승목사님의 가르침은 세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까지 제 신앙생활의 기초가 되고,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대학을 다니고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저도 때로는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들려주시는 목사님 말씀은 신앙인으로써 이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굳건한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게 하였고 순간순간 차고 넘치는 하나님의 사랑은 저항 할 수 없는 큰 은혜였습니다. 특히 목사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살아가시는 모습을 항상 보여주셨고, 성도들 또한 그 모습을 보며 본받으려 하였습니다. 부목사님으로 계실때 저희 집 맞은편에 인목사님 사택이 있었는데, 시유지 지어진 허름한 집이었습니다. 목사님은 생활이 넉넉치 않으신 가운데서도 어려운 청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었고, 저는 그런 모습에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시는 진정한 목회자시구나 라는 생각을 하였고 나도 그런 모습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기간 직장생활하며 열심히 모아 적금을 들었고, 결혼을 앞두고 만기가 되어, 돌아오는 주에 적금을 탄다는 기대와 설렘으로 보내던 어느 주일날. 주보에 나온 도움의 글을 보고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교회에서 후원하는 이슬람 신학생이 한분 있는데 한 학기 등록금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후원자를 찾고 있다는 내용의 글 이었습니다. 제 머릿속에서 도움의 내용이 떠나질 않고 맴돌았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나님의 큰 계획에 동참 할 수 있는 기쁨을 주시려고 이 일을 계획하셨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목사님께 제가 등록금을 후원하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목사님께서 후원을 받은 신학생이 나중에 목회자가 되어 얼마나 많은 영혼을 구원 할지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 오른다는 말씀을 하시며 기도를 해주시는데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습니다. 구제의 기쁨과 은혜가 넘치도록 흘러나왔습니다.

  

* 내가 기도하는 것 보다 더 크게 응답하시는 하나님

 

저는 부끄럽게도 새벽예배를 한번도 안빠지고 지속적으로 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중간중간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고는 했습니다. 2014년 어느 날 갑자기 친정엄마의 허벅지에 15cm 종양이 생겼습니다. 진료를 위해 엄마와 병원에 방문한 저는 암인 것 같다는 의사의 소견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루 아침에 온 가족들은 두려움과 근심으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이 일후 얼마지나지 않아 교회에서 40일 특별새벽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40일 새벽예배 기간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엄마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였습니다. 엄마의 수술은 의사의 사정으로 인해 계속 연기되었고, 40일 새벽예배가 끝난 후에야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술하기 전날까지도 암일 확률이 높다고 의사는 말하였지만, 다행스럽게도 수술후 조직검사 결과 암이 아니라는 의사의 답변을 듣게 되었습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엄마와 저는 부둥켜 안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기도하게 하셨고, 기도의 응답으로 기적을 보여 주셨습니다.

 

많은 어려움 가운데, 갖게 된 첫째 아이 하연이는 4살때부터 그림에 남다른 소질을 보였습니다. 그림 그리는 것을 너무 행복해하던 하연이는 화가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셋이나 되는 저희 집 형편에 미술교육을 시킨다는 것은 큰 어려움중 하나였습니다. 다른 어떤 것 보다 물질적인 부분이 가장 큰 걱정 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하연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학교 가정통신문에 서울시에서 장학생으로 지원하는 미술영재교육원이 있다는 내용의 글을 보았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지원 가능하다는 내용이었고, 저는 그 내용을 두고 3년 동안 기도하였습니다.‘하연이가 미술영재교육원에 들어가서 본인의 꿈을 펼치고,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으로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주고 어려운 사람 구제하는일에 크게 쓰임받는 아이가 되게 해주세요’ 라며 미술 공부를 국비로 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간절한 기도에 하나님께서는 응답해 주셨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인 지금까지 매년 미술교육영재원에 합격하는 기쁨을 주셔서 한양대 미술영재원에서 서울시 장학생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영재원에서도 우수학생으로 선발되었고 하연이의 기획을 통해 서울시청 전시회도 개최되는 등 기도한 것 보다 더 크게 응답하시는 하나님 은혜에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 어느 날 갑자기 닥친 고난

 

저는 몇년전 우연히 갑상선초음파를 하게 되었습니다. 검사결과 양쪽 갑상선에 혹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당시 그 중에 모양이 안 좋아 암의 위험성이 있는 것들은 조직검사를 하였고 다행히 암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 후로 3년간 6개월마다 정기검사를 하였고 아무 이상이 없이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라고 생각하며 지내다가 어느 순간부터 몸이 너무 피곤하고 체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으며 일상생활이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생로병사의 비밀” 이라는 TV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는데 그 날은 갑상선암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이 나와 너무 똑같은 상황으로 갑상선암을 진단 받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갑자기 겁이 났고, 며칠 뒤 병원을 찾아가서 서둘러 조직검사를 하게 된 결과 갑상선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전 믿을 수가 없었고, 진단받고 일주일동안 잠든 아이들의 얼굴을 보며 밤마다 울었습니다. 수술할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니 생각보다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수술날짜를 예약하고 기다리던 중 의사파업으로 인해 수술 일정이 연기되는 등 힘들고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수술날짜가 다시 확정되고 기다리는 동안에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저를 외롭게 하셨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사람들과의 만남도 자유롭지 못하고 예배도 자주 드리지 못하니 처음에는 사람이 그리웠습니다. 철저히 외롭게 하시며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매일 낮에 예배당에서 기도하며 저에게 이런 고난 주심을 깨닫게 하시고 고난이 유익이 되게 해주심을 간구했습니다. 시편23편 말씀을 항상 묵상하며 기도했습니다. 수술하는 당일 수술실 앞에서 죽음의 공포가 밀려와 남편을 붙잡고 수술을 안 받겠다고, 집으로 가자고하며 두려움에 떨며 울었습니다. 한참을 울고 난 저는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고 수술대기실에 들어가게 되었고 여러 명의 환자와 의료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큰소리로 시편23편을 암송하였습니다. 열 번 정도 암송했을 때 갑자가 마음이 편해지며 어떤 음성이 들렸습니다.“성령님의 손으로 너를 치유해 줄 테니 걱정 마. 내가 지금 너 바로 옆에 있어”. 정말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녀도 두려워하지 않음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말씀대로 기적이 이루어 졌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평안해졌고, 특별한 어려움 없이 수술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수술 후 임파선에 전이가 되었다는 결과에 또 한 번 충격을 받기도 하였지만 앞으로의 모든 것도 하나님께 맡기자는 결심으로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제가 성가대지휘자로 봉사한지 20년이 넘었습니다. 또 청년 때부터 헌금찬송, 찬양 팀 인도 등 찬양과 관련된 봉사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갑상선암 수술로 인하여 노래를 예전처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세상말로 ‘고음 불가’가 되었습니다. 이 부분을 제가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하나님께서는 나의 목소리가 아닌 간절한 마음과 온전한 헌신을 바라신다였습니다. 그래서 한 소절 한 소절 정성을 다해서 헌금찬송을 하였고 이상한 목소리에 실수도 하였지만 전 너무 감사했고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찬양했던 시간 중 가장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찬양 같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해주시고 같이 울어 주었습니다. 전 너무 행복했습니다. 어쩌면 저는 이전까지 교만한 마음으로 찬양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기교부리며 고음 올라간다고 자만했던 건 아닌지. 겸손한 마음을 주시고 하나님 사랑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찬양하게 하심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살면서 항상 기쁜 일 만 생기는 것은 아니고 때로는 아프고 힘든 일도 있지만 하나님의 자녀로서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고 , 좋을 때만 감사하는 것이 아닌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도 감사해야 함을 깨달은 시간 이었습니다. 더 이상 암이 진행되기 전에 생로병사의 비밀 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하셔서 스스로 병원에 가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명의를 만나서 가장 좋은 방법으로 수술하고 치료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로 외롭게 하셔서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교만은 내려놓고 진정한 찬양,예배자로 서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에 정말 감사합니다. 함께 기도해주신 가족, 성도분들 특히 사랑하는 3부성가대 대원들 정말로 감사합니다.

 

앞으로 저를 통하여 일하실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기대하며 저에게 주어진 교회의 사명, 가정에서의 사명 잘 감당하여 더욱 예수님 닮아가기를 힘쓰는 하나님 자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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