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같은 편안한 환경 중보기도가 만든 결실” |
[2007.10.19 20:14 국민일보] | ||
‘2005년 사법시험 합격생 41명, 지난 해 47명, 올해는 75명….” 고시학원이나 대학의 홍보용 문구가 아니다. 한 교회의 실적이다. 국내 대표적인 고시촌인 서울 신림9동 학원가 지하층에 자리한 아름다운교회(담임목사 인치승). 이 교회는 법무부가 18일 발표한 2007년도(제49회) 사법시험 2차 합격자 1008명 가운데 75명을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뿐 아니라 2003년에는 15명, 2004년에는 19명, 2005년에는 41명, 지난 해에는 47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 교회의 이효준 전도사는 “수험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신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목사님과 성도들이 많은 배려를 해 주신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교회는 고시생들에게 많은 배려를 하고 있다. 권사와 집사로 구성된 중보기도팀은 수험생들을 위해 수시로 기도하고 있으며, 매주 목요일 오후 5시에는 고시생들을 위해 불고기가 곁들여진 식사를 제공한다. 명절이 되면 고향에 가지 못하는 고시생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일을 수년간 지속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교회 고시생들은 공부에 더욱 집중할 수 있으며 고시생들이 많다 보니 서로 위로가 되고 합격한 법조인 선배들의 조언도 잇따른다. 합격생 이대승(30·서울대법대 졸업)씨는“무엇보다 새벽기도와 금요예배에 열심히 참석하여 은혜받고 힘을 얻어 합격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하나님과 세상 앞에서 부끄럼없는 법조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