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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족 간증

이 영주


올 7월부터 신림동에서 본격적으로 고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공부와 신앙생활을 어떻게 병행해야 할지 고민했었습니다. 공부할 시간도 모자라니 교회는 주일에 한번만 가기로 마음먹었고 이전에 교회를 다니면서 청년부 예배를 비롯한 셀 모임 등과 같은 모임은 시험에 합격하기 전까지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간관계를 최소화하여 공부에만 집중하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주, 두 주가 흐르자 신림동에서 공부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세상과 단절되어 공부에만 매진해야 해야 했으며 힘들어도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가족과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 조차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들은 쌓여만 갔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기도 제목을 나누고 저를 위해 기도해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라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포도나무 가지가 그 나무에 붙어있어야 과실을 많이 맺는 것처럼 신앙생활도 그러하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주저했던 새 가족반 문을 두드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새 가족 교육을 받으려고 105호실 문을 들어섰을 때 너무 어색해서 당장이라도 나가버리고 싶었지만 그 동안 신림동에서 혼자 신앙 생활하던 삶에 지쳐 있었기에 참고 모임에 참여했습니다. 새 가족을 담당하는 이지선 집사님과 함께 한 모임은 5주에 걸쳐 계속되었습니다. 처음엔 다 아는 내용을 듣는 것 같아서 5주씩이나 새 가족반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주, 한 주가 지날수록 그곳에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와 간증을 통해서 제 믿음이 얼마나 부족하고 교만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하게 될 셀 모임과 그 모임을 통해 만나게 될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마침내, 5주간의 새 가족 교육을 마치고 셀 모임에 배정되었을 때 하나님은 저에게 지금의 동역자들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전도서 4장 12절 말씀에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라고 나와 있습니다. 셀 가족들의 도움으로 그 동안 식어진 신앙생활은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일주일에 고작해야 한두 번 나가던 새벽기도도 셀 식구들의 릴레이 모닝콜 덕분에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예배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새벽기도 한 번 더 나간다고 해서 생활 속에 어려움이 다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간절히 주님께 부르짖으면 주님이 응답하시고, 날마다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얼핏 보기에, 신앙생활은 공부하는 학생에게 시간 낭비라고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주일에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시간, 셀 모임 하는 시간, 새벽예배 드리는 시간에 공부를 한다면 지금보다 공부에 쏟을 수 있는 시간이 훨씬 늘어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도 연약한 인간인지라 여러 가지 상황과 사람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고, 고민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을 허비합니다. 주님께 더욱더 다가갈수록 제가 왜 공부해야 하는지 목표의식은 분명해지고, 평안한 마음으로 나머지 시간에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심을 느낍니다. 흔히 사람들은 고시공부가 ‘장거리 경주’와 같다고 합니다. 주님은 저에게 이러한 경주에서 지치지 않고 꾸준히 달려 나갈 힘을 주실 뿐만 아니라 날마다 새로운 힘을 더해 주십니다. 좋은 성적으로 이 경주의 결승선을 통과해 주님께 더 큰 영광을 돌려드리는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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