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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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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3 12:09

저는 꿈꾸고 주님은 소리 없이 일하십니다

<공무원시험 합격수기/노제인>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개개인에 대한 계획과 목적을 가지고 우리를 창조하셨다고 믿으시나요? 창조의 목적과 계획이 있다고 머릿속으로는 이해가 되었고 제 창조의 목적에 대해 기도도 했지만 부끄럽게도 전 가슴으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는 2004년 9월 신림동에 와서 교육행정직 공무원을 준비했습니다. 아름다운교회 역시 먼저 신림동에서 고시준비를 하고 있는 제 여동생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1년 정도 공무원 준비를 하면서 교육행정직 시험을 본 것은 2004년 11월부터 2005년 8월을 끝으로 모두 5번. 결론은 5번 모두 불합격이었습니다. 정말 몇 문제 차이로 아쉽게 낙방했기에 조금만 노력하면 붙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4번째로 본 시험 역시 불합격하면서 나약해진 저는 낙심과 좌절 속에서 하나님께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리고 점차 하나님께로부터 조금씩 멀어져갔습니다.

아름다운교회에 나와 처음으로 신앙의 기쁨을 느끼며 나름대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믿음이 좋아졌다고 생각한 저였지만, 그것은 완전히 저만의 착각이었습니다. 저의 신앙과 믿음은 시험 실패라는 좌절 앞에서 너무나도 무기력하게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시험에서 떨어진 것보다 더 견딜 수 없었던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진 것이었습니다. 교회를 나오고, 찬송을 부르고, 말씀을 들어도 아무런 기쁨도 은혜도 없었습니다. 마음이 어둡고 삭막했습니다. 도저히 못 견뎌 8월 마지막 교육행정직시험을 앞두고 새벽에 나와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주님께서 이 길이 진정 주님이 원하시고 제 길이라면 꼭 합격시켜달라고, 그리고 설사 합격이 아니라도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믿음 더욱 굳건히 해주셔서 주님께 멀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결과는 역시 불합격. 합격자 명단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순간 앞이 캄캄해지며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일은 하나님께서 그 와중에 제 맘속에 소망을 주셨다는 점입니다. 실망을 소망으로 불평을 감사함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문득 든 생각은 교육행정직이 과연 나의 길인가 하는 의문과 동시에 사회복지를 전공한 저였기에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제대로 시험 준비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기대 없이 하반기에 있던 서울시 공무원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망주신 것에 감사하면서 내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11월에 있었던 특별새벽기도에 나와 불평쟁이었던 제가 너무 감사해서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세상적인 것만 요구하고 제 뜻을 고집하던 제가 주만 바라보고 주와 같은 생각을 하고 주님이 주시는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제 창조의 목적과 비전제시와 함께 주님의 도구로 쓰임받기를 원하는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발표일이 되었습니다. 사실 그날까지도 저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 누구도 합격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발표 날 인지도 모르고 있었으니까요. 초저녁잠을 자다가 깨어보니 같이 시험 본 친구에게 문자가 와 있었습니다. 합격자 명단에 제 이름이 있다고요. 잠결에 꿈인 줄 알았습니다. 엄마에게 확인해 보라고 했더니 아닐지도 모르니깐 진정하라더군요. 확인해 보니 제가 맞았습니다. 한 가지 생각만 들더군요. 오직 '주님의 은혜', 생각할수록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너무 감사해서 그날 저녁 대성통곡했답니다.

9급 공무원이지만 제겐 9급 공무원 그 이상입니다. 무엇이 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저의 창조의 목적을 보여주시고 길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제게 소망을 주신 것입니다. 지금부터 저는 시작하는 것입니다. 저는 꿈꾸고 주님은 소리 없이 일하십니다. 주님의 도우심을, 나와 함께 하심을 느끼는 것입니다. 주님이 저와 함께 하신다는 자신감입니다.

부족한 제가 잘 해낼지 조금은 걱정이 되고 두렵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함께 하신다고 생각하면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앞문이 막히고, 뒷문이 막히고 옆문이 막혀 모든 문들이 막힐 때 하늘 문을 여신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교회와 인연을 맺게 하시고, 하늘 문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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