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신앙 간증

신앙 간증
HOME>양육/훈련>신앙 간증


2006-08-03 12:18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해양경찰(경장특채)시험 합격수기/신한식>

해양경찰(경장특채) 시험 합격에 이르게 하신 주 하나  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고시도 아니고 저보다 더 열심히 신앙생활하면서 공부하는 많은 형제자매님들 앞에서 합격자 간증을 올린다는 것이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지만 제가 만난 주님의 도우심을 전함으로 복음전파의 도구가 되겠다는 결심하에 몇자 적어봅니다.

 어릴적부터 신앙생활을 하게 된 저는 교회생활에 익숙해져 있었고 중학시절 성경탐독과 고교시절 학내 목요기도모임과 교회 임원활동을 하였지만 내 삶 가운데 간섭하시는 하나님이 아닌 영혼구원을 베푸시는 절대자 정도로만 인식하였습니다. 자연히 제 삶의 미래는 스스로의 노력과 계획에 의해 이루어지고 그 성과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겠다는 생각에 하나님의 관점보다 나의 관점을 앞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집안의 성화와 함께 고3시절 의대를 목표로 공부하였고 성공주의와 물량주의 앞에서 좌절을 격으면서 하나님께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사범대 마저 떨어지고 현실을 도피하는 마음에 해양대에 진학하면서 해양경찰이 되겠다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제 신앙은 크게 성장하지 못하였고 또다시 나의 관점을 앞세우며 생활을 하였습니다. 군가산점을 받기위해 ROTC에 지원하였고 고교시절 교회 임원활동이 공부에 방해되었다는 생각에 대학에서는 봉사 및 선교를 기피하였고 군대에서도 상관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명목아래 단란주점등 세상속에서 즐거움을 찾으려 하였습니다. 그러던중 백령도 근해의 NLL으로 출동중 군함에서 드린 예배와  신앙생활을 통해 점차 신앙이 회복되었습니다.

우연히 군대에서 신체검사를 하였는데 키가 166cm가 나왔습니다. 이는 경찰관 임용의 결격사유로 한순간의 모든 소망과 계획이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새벽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 부르짓으며'도대체 저는 무엇을 해야합니까? 하나님 뜻대로 하세요' 탄원하듯 기도를 하였고 경찰관을 포기하고 장기복무를 신청을 하였으나 이것마저 떨어지자 그동안 명절과 휴가도 반납하며 상관들에게 충성했던 모든 것들과 그들이 나를 자신의 진급과 안위를 위하여 이용했다는 생각에 분노가 끓었습니다. 전역식때 눈물 젖은 애국가를 부르고 아픈 상처를 간직한체 아름다운교회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때까지도 불안한 마음은 가득했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강팍한(?) 신림동 고시생들과 신장이 167cm가 안되면 공부하는 것이 헛되다는 생각에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떨어져도 좋습니다. 필기시험만이라도 보게 해주세요.'그래서 필기시험이라도 합격하면 덜 억울하다는(?)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05년도에 해양경찰 신체자격이 개정되어 165cm로 하향되었습니다. 너무나 기뻤고 감사했지만 창피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무섭게(?) 공부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주일예배만 드렸는데 갈수록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은혜에 감동되기 시작하였지만 공부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주일 낮예배와 저녁예배만 드리는 정도였습니다. 하루에 15시간 공부는 6개월이 지난 9월경에 몸에 무리가 생겼고 밤새 한숨도 못자고 앓게 되면서 새벽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셀모임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교제를 하였고  금요심야예배는 예배를 다시 배우게 하였습니다.

금요예배때 목사님의 설교중  '여러분은 하나님을 이용하지는 않습니까? 자신의 출세, 성공, 명예, 부, 권력을 위해서 하나님의 뜻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세운 계획을 하나님께 일방적으로 통보하듯이 하여 달라는 식의 신앙 말이요~~'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사실 그때 전 당장이라도 뛰쳐나와 찬물에 풍덩 빠지고 싶었습니다. 얼굴이 화끈 달아 올랐고 심장이 요동을 치면서 어찌할 바를 몰라 과연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맞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심하였습니다. '하나님 제 인생을 책임져 주세요' 그리고 토요일 예배당 청소와 전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만인(?) 앞에서 전도한다는 것이 너무나 부끄러웠지만 성령님께서 담대함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시험(?)은 계속되었습니다. 갑자기 목사님께서 건물이 헐리니 새로운 예배당 부지와 건축을 위해 금식기도하며 물질로 헌신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왜 하필 지금. 이 중요한 시기에 금식은 웬 말이고 돈도 없는 가난한 교회를 왜 다녔을까' 하는 불순종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불순한 마음도 여지없이 예배만 드리면 부숴지는 것이었습니다. 시험은 다가오고 국내 단기선교 부산집회 준비를 하면서 예정된 시험이 한 달 앞당겨지자 불안한 마음은 극고조에 이르렀습니다. '하나님. 이 땅에서 주님의 자녀가 잘 먹고 잘 사는 것도 중요한 것 아닙니까? 선교집회라니요. 아예 신학을 하여 선교사나 목회자가 될까요?' 이러한 마음 역시 예배만 드리면 무너지고 시험을 보고 이틀 후 부산으로 갔습니다. 처음으로 선교를 하였고 며칠 후 필기합격은 주위 사람들의 놀라움과 함께 기쁨으로 가득찼습니다. '그래 여기까지 도우신 주님이시다.

이젠 물질로 헌신하자' 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주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사실 해양경찰 간부후보생 필기합격후 완전히 합격한 줄 알았습니다. 인사계에 근무하는 분의 축하전화와 현직 경찰 선배/동료의 축하는 순간 영적교만에 빠지는 우를 범하기도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시험(?)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결과는 최종에서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게 되면서 새벽예배때 울부짖으며 기도했습니다. 같은 셀 형님의 위로와 독려로 6일후에 다시 신림동에 왔습니다. 어머니와의 많은 대화중 '한식아. 엄마는 네가 성공하길 원치 않아. 행복하길 원해!' 돈과 권력이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하나님은 예배하는 자를 찾으시지 순경이든 경찰간부이든 판검사이든 다 하나님 앞에서는 동일하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합격한 동기들과 많은 돈을 벌고 집을 산 동기들에게 질투와 의기소침함도 역시 예배를 통해 회복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버지의 건강과 연로(?)함으로 더 이상 수험기간을 길게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하향조정하여 경장특채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5과목중 4과목을 새로 시작하는 것이었고 한달간의 짧은 준비기간이었지만 예배에 더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고 하나님께  내 인생을 맡기겠다는 마음이 가득하면서 불안함은 사라지고 결과적으로 최종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뒤돌아보며 불순종했던 제 과거속에서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말씀을 뼈저리게 경험하면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리며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가족을 비롯하여 목사님과 아름다운교회를 위해 감사 기도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17 주님 은혜보좌 앞에 나아가므로.... 아름다운교회 2008.05.14 866
16 응답하신 하나님의 은혜 아름다운교회 2008.05.14 1032
15 하나님의 크신 사랑으로 변화된 소망의 삶 아름다운교회 2008.05.14 1055
14 새 생명을 얻는 보화보다 귀한 축복 아름다운교회 2008.05.14 808
»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아름다운교회 2008.05.14 2125
12 아버지는 말하셨지, "나를 믿어라" 아름다운교회 2008.05.14 1092
11 저는 꿈꾸고 주님은 소리 없이 일하십니다. 아름다운교회 2008.05.14 1275
10 믿어지는 은혜로 아름다운교회 2008.05.14 1182
9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자는… 아름다운교회 2008.05.14 1458
8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신다면... 아름다운교회 2008.05.14 111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Next
/ 1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