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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2 16:55

인도의 확신

<행정고시 합격수기/48회 행시재경합격 김선봉>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언 3:5,6>

수험기간 중 힘들고 제 자신에게 실망할 때마다 의지한 말씀입니다. 저는 2차를 4번이나 보았습니다. 전문용어(?)로 two cycle이라고 하지만(*^^*) 2001년에 시작한 공부가 2004년에서야 마무리 되었으니 결코 짧지 않은 수험기간이었습니다.
제가 시험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기도로서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시작한 것이 아닌 공무원이신 아버지의 권유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보상심리에 기인했습니다. 마음속은 어떻게 해서든 단기간에 시험에 합격해야겠다는 욕심과 그 욕심으로 인해 이내 제 마음은 사나워지게 하였습니다. 더구나 2001년도에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으로 1차 시험에 합격하면서 저의 교만은 하늘을 찔렀습니다. "자! 이렇게 이 페이스대로 악착같이 공부하면 되는거야!!!"

지금 생각하면 결국 이 교만이 저의 수험기간을 길어지게 하였습니다. 수험기간 동안 항상 스트레스와 거의 매일 설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고통을 제 의지로 이겨내려고 하였고, 기도는 하였지만 항상 이기적인 목적의 형식적인 기도였습니다. 그 시절 제 생활의 중심은 주님이 아닌 제 자신이었습니다. 결과는 2002년 2차 시험 낙방이었습니다.
지금도 기억합니다. 2차 시험 낙방소식을 받고 금요일 교회 기도회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기도 중에 저의 교만과 이기심을 뉘우치고 회개하였습니다.

다음해인 2003년, 섬기는 교회의 청년부 임원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수험생활과 병행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되었지만 동료 임원들의 지원과 사랑으로 주일 오전, 오후는 온전히 주님께 드리고 밤에 3시간 정도의 공부시간을 확보하였습니다. 2003년도에는 공부장소를 신림동에서 학교로 옮기고 1차와 2차 시험을 병행하였습니다. 저를 부인하고 수험생활을 주님께 맡기니 긴장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저를 부인하고 수험생활을 주님께 맡기니 긴장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배탈도 나지 않았고, 매일 QT시간도 확보하면서 무난한 수험생활을 보내고 그해 2차시험도 잘 친 것 같았습니다. 2차 시험은 미시경제 문제와 행정학의 공익문제, 회계학의 ABC등이 소위 폭탄으로 여겨졌는데, 답안을 잘 구성한 것 같았고 내심 올해는 합격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얼마나 간사한지, 시험을 잘 보았다고 생각하니 합격을 자신하고 시험을 위해 별로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0.5점 차의 낙방! 인간은 참 어리석습니다.
그리고 금방 교만해집니다. 1년 전에 흘린 눈물을 그 사이 잊고 다시 제가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번 저의 교만함을 반성하며 책을 폈습니다. 조급한 마음이 생길 수도 있으련만 마음은 오히려 이전보다 훨씬 평안하였습니다. 그리고 매일 기도하였습니다. 저는 내어 맡기니 주님께서 저의 수고를 은혜로서 갚아주시고 일꾼으로 써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교회선배로부터 제자양육도 받았습니다. 그 시간이 얼마나 귀한 시간이었는지 수험생활의 제일 큰 활력소였습니다.

10월 11일 오후 1시경 합격자 발표의 순간, 학교 전산실 컴퓨터 모니터에서 제 이름을 발견하고 너무나 벅차서 눈물이 저절로 났습니다. "주님이 부족한 종을 이렇게 들어주시는 구나!!" 그리고 내년 한해 섬기는 교회의 청년회장으로 저같이 부족한 종을 쓰시는 주님의 계획을 봅니다. 지나서 생각하니 지난 시련들은 주님께서 예배하여 단련하시는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아름다운교회의 형제자매 여러분! 또 시험을 분비하시는 모든 분들!! 저는 지난 수험기간이 참 감사합니다. 주님은 제가 편안하고 게으르며 교만할 때 저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저를 무너뜨리시어 오직 그분에게만 매달리게 하셨습니다. 물론 우리는 나약하기에 시시때때로 불확실한 미래에 가슴 졸이고, 불안해하고, 사나워지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여 성질을 부리고 열등감에 시달리고, 주눅이 들 때도 있지만 모든 것이 주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인정하고 나를 부인할 때 주님이 가장 선한 때에 선한 방법으로 일하심을 보았습니다.

아무쪼록 추운 겨울 건강 유의하시고 여러분도 주어진 자리에서 승리하는 삶을 사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을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리도전서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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