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신앙 간증

신앙 간증
HOME>양육/훈련>신앙 간증



<기적은 금요예배에서 시작됐다>

 

주일 낮 예배만 간신히 나오던 청년,

하나님 도움 받은 비결

 

박 경 원 청년

2017년 중국동방항공 승무원 합격

 

1.주님을 모르고 교회만 나왔다

저는 9살 때 이웃 언니와 함께 아름다운 교회에 처음 나왔습니다. 그때는 상가건물 지하에 예배당이 있었습니다. 지금과 비교하면 부실한 환경이었지만 어린 마음에 마냥 좋았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동생 손잡고 친구들 사귀고 싶은 마음에 나갔습니다. 중학교 때는 학교 친구들을 전도하며 맛있는 간식 먹고 주일에는 교회 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주님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 때쯤부터 점점 교회에 나오지 않게 됐습니다.

그리고 저는 중국으로 유학을 갔고 2015년 말 졸업하고 귀국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냈습니다. 그동안 어머니는 교회 활동을 열심히 하고 계셨습니다. 새벽 예배는 물론 헬퍼, 중보기도(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 봉사 등 어머니의 헌신적인 모습에 신기해서 저도 다시 교회에 나왔습니다.

 

2.금요예배를 만나다, 이런 예배도 있구나

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주일 낮 예배에 간신히 나올 뿐이었습니다. 저는 이미 친구들과 노는 것에 너무 익숙했고 주님을 잘 몰랐기 때문에 예배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용돈을 이용해 저를 교회로 이끄셨습니다. 주일 저녁 예배에 나오면 1만원, 금요예배에 나오면 2만원을 주겠다는 말씀에 저는 금요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금요예배 때 처음으로 어머니가 울면서 기도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저도 갑자기 눈물이 났습니다. 살짝살짝 들리는 어머니 기도내용은 감사하다는 내용뿐이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을 핑핑 흘리면서 어머니가 저희를 위해 이렇게 열심히 기도하였구나. 엄마 기도덕분에 중국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올 수 있었구나, 하나하나 감사한 것이 생각나면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오직 금요예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점차 예배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용돈이 가장 많이 걸려 있는 새벽예배에도 참석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넘쳐나는 목사님의 열정에 놀랐습니다. 매일 새벽마다 성도들이 어떻게 하면 말씀을 잘 이해할까 고민하시는게 느껴졌습니다. 맞춤형 비유도 매번 구상하시며 힘쓰시는 모습이 대단하고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새벽마다 예배드리는 일은 제게 어려웠습니다.

 

3.왜 나는 안 될까, 해답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작년 7월부터 꿈이었던 승무원준비를 했습니다. 모든 항공사에 지원을 했지만 다 불합격했습니다. 중국유학생활도 했으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떨어졌습니다. ‘왜 그럴까 왜 그럴까 면접을 잘못 보나’생각에 모의 면접 공부도 열심히 했는데 소용 없었습니다. 새벽기도도 더욱 열심히 나갔습니다.

오직 머릿속은 ‘합격’만 있었습니다. 새벽예배 끝나고 기도하는 시간은 겨우 10분 정도 였습니다. 어느 날은 너무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주님 저는 왜 안 될까요, 이렇게 예배도 나오고 기도도 드리는데 왜 안 될까요. 신기하게 그 이후로 목사님의 말씀이 귀에 꽃히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기도를 들어주시는지, 찬양할 때 왜 손을 들고 하는지, 왜 새벽에 나와서 예배를 드려야하는지, 주님이 기뻐하시는 생활은 어떤 것인지 등등.

배운 대로 실천하니까 제 생활이 변했습니다. 새벽예배 후 기도하는 시간도 30분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심지어 다음날 새벽예배 시간이 기다려졌습니다. 자연스레 바람직하지 않은 생활습관이 정리됐습니다. 교회 셀 모임에서 만난 셀 원들은 주님의 선물이었습니다.

 

4.매순간이 기적, 믿는 건 기도뿐

그러던 중 원하던 동방항공사 채용 공고가 떴습니다. 셀 모임에서 ‘주님, 어떤 결과에도 감사할 수 있게 해 주세요’라는 기도를 접하고 난 뒤 저도 그렇게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는데 서류합격문자를 받았습니다.

1차 면접 볼 때는 좋은 번호와 좋은 날짜, 그리고 좋은 조원들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중간번호(가운데 자리), 면접 이틀째 날짜(첫날 후기를 볼 수 있음)를 받았습니다. 1차도 합격했습니다.

2차 면접을 앞두고는 어떤 질문이 나올지 알려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면접 당일 받았던 질문은 제가 준비했던 내용 그대로였습니다. 너무 순조로워서 이상할 정도였습니다. 마치 누가 다 계획한 듯 했습니다. 2차 면접 역시 통과했습니다.

3차 면접에서도 질문을 알려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턱에 난 뾰류지가 들어가게 해 달라, 화장과 머리도 잘되게 해 달라, 세세하게 기도드렸습니다. 희한했습니다. 뾰루지가 갑자기 사라지고 화장과 머리도 잘랐습니다. 면접관 질문도 제가 준비했던 질문 그대로 또 나왔습니다. 꿈을 꾸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최종 면접은 모든 걸 주님께 맡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도하는데 왠지 똑같은 질문이 한번 더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면접장에 들어섰는데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전날과 똑같은 질문이 나왔습니다. 면접관은 마치 ‘내가 어제랑 똑같은 질문 했는데 어디 이번에도 대답을 잘 하나 보자’ 이런 표정이었습니다. 저는 어제와는 또 다른 새로운 답변으로 호감을 샀습니다.

 

5.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그렇게 면접이 끝났고 최종합격했습니다. 모든 게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입니다. 제 욕심, 제 고집 다 내려놓으니 하나님께서 일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 들어주시는 기도가 무엇일까 관심가지니, 생활이 변하고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어떤 결과라도 감사하게 해 달라’며 주님을 완전히 의지할 때 주님은 완벽하게 도와주셨습니다.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최고의 결과는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