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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간 벌어진  놀라운 변화

 

김교문(53회 사법시험 최종합격)

 

 

1. 작년 9월 이전, 매너리즘에 빠진 고시생.

- 저는 한해 두해 고시촌에 적응하여 이 생활을 편하게 느끼는 고시매너리즘에 빠져있던 믿음 없이 사는 평범한 고시생이었습니다. 2차 시험을 준비하면서도 새벽3시까지 컴퓨터와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매일매일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잘 수 없을 정도로 생활리듬은 망가져 있었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마음은 불안해지고 결국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자포자기의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신앙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습니다. 기독교에 대해서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고집과 주관이 강해서 이성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것은 믿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2. 여자친구를 따라 교회에 나오다.

- 교회를 나오게 된 계기는 여자친구 때문이었습니다. 여자친구는 모태신앙으로 행정고시를 준비하기 위해 고시촌에 들어와 아름다운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본인은 주일을 예배와 셀 활동으로 보내면서도 제게는 교회에 같이 가자는 말을 일체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혼자 보내는 일요일이 심심했고, 또한 여자친구가 다니는 교회라는 곳이 어떤지 궁금한데 같이 가자는 말도 하지 않아 더욱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나도 한 번 가보자고 말하고 처음으로 아름다운 교회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여자 친구는 같이 교회에 가자고 너무나 말하고 싶었으나 제가 반감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을 하며 제가 먼저 말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제 성격 상 여자 친구가 적극적으로 권유를 했다면 마음의 방어벽을 쌓고 비판적인 마음으로 교회에 따라 갔을 것입니다.

- 처음에는 큰 기대 없이 주일예배에 나왔습니다. 믿음을 가져야겠다는 간절함보다 일요일을 혼자 보내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매주 예배에 참석한다고 하여 없던 믿음이 쉽게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처음 교회에 나가기로 마음을 정하고서, 이제까지 믿음 없이 살다보니 종교적인 내용에 대해 더욱 거부감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주일예배에 참석하여 듣게 된 목사님의 설교는 처음 교회에 나온 저에게도 굉장히 편안하게 다가왔습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이 듣기에도 귀를 기울일 내용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오랜 기간 집을 떠나온 저에게 부모님의 그리운 '잔소리'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나 보내고 와야지 하던 마음은 매주 정기적으로 목사님의 잔소리를 들으며 평소의 삶에 대해 반성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이런 지침을 한 주에 한 번씩 꼬박꼬박 들으면서 흐트러진 생활을 바로잡아 봐야겠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 생활을 바로 잡기 위해서라도 매주 교회에 가야겠다.’

- 교회를 나가기 시작한 때가 9월경으로, 당시 저는 3시로 본 2차 시험 발표가 한 달 정도 앞두고 있어 굉장히 예민하고 신경질 적이었습니다. 만약 불합격을 하더라도 유예로 한번의 2차 기회가 더 있었기에 당연히 공부를 하고 있어야 했지만 불합격에 대한 불안감으로 집중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불안함 속에서 발표 전 금요예배를 여자친구의 권유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인 금요예배여서 어색하기는 했지만 예배 도중 신기하게도 발표에 대한 불안함이 사라짐을 느꼈습니다. ‘내가 지금 불합격을 하더라도 이는 내게 최선의 결과를 주시기 위해 주님께서 예비하신 일일지도 모른다. 신앙을 가지고 1년간 노력하면 반드시 내년엔 될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예배를 마치고 나오며 여자친구에게 했더니 예상하지 못했던 듯 놀라며 그런 마음을 갖은 것에 대해 매우 기뻐했습니다. 이렇게 저의 믿음은 시작되었습니다.

3. 밑져 봐야 본전, 말씀 내용 따라 하기.

- 3시로 본 2차 시험의 결과는 결국 불합격이었지만, 이전과 전혀 다른 마음가짐이 되었습니다. 불과 1달 교회를 다니며 생활을 잡고서는 바로 합격을 바란다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고, 신앙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여 4시를 준비한다면 주님께서 도와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수험 생활에서 가장 힘든 것은 정해지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라 생각합니다. 신앙을 가지게 되어 미래에 대한 확신을 막연하게나마 하게 되었고, 또한 매주 교회에 나오며 삶에 대하여도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었음을 느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예비해 놓으신 최선의 길이 있다는 목사님의 말씀을 불안할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떠올리는 저를 보고 놀랐습니다. 이러한 심적 안정감이 교회를 다니는 것에 대한 유익이라며 스스로 합리화하였습니다. 과학적, 이성적으로도 교회를 다니는 것에 정신적 유익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손해가 된다면 그렇게 하겠습니까? 밑져봐야 본전이니까 일단 믿고 말씀대로 살아보세요.”

어느 주일 목사님의 설교를 듣다가 귀가 번쩍 뜨였습니다. 정신적 유익만을 생각하고 교회를 다니던 당시 제 믿음에 대한 확신이 서 있지 않아서 심적인 갈등을 겪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신적 유익이 있어 교회를 나오지만 신앙에 확신이 서는 단계가 아니었습니다. 말씀과 성경의 내용 중에서 쉽게 믿어지지 않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믿음에 대한 갈등이 없는 모태신앙을 가진 여자 친구가 부러웠습니다.

그러나 이 날 목사님의 말씀은 제 갈등에 대한 해답이 되었습니다. ‘밑져봐야 본전이다. 그냥 믿고 말씀대로 살아보자. 개미가 냉장고의 원리를 알 수 없듯, 세상의 원리를 인간의 이성과 생각으로 전부 알 수 없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하고나니 의심없이 목사님의 말씀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고 저의 신앙생활도 보다 더 적극적으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새벽예배를 참석하면 하루가 더 알차다는 말씀을 듣고는 당장 내일부터 새벽예배를 나와 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새벽예배를 통해 생활리듬을 잡아야겠다는 목표가 생긴 것입니다. 그랬더니 하루 공부량도 훨씬 늘었습니다. 오전에 공부시간을 최대한 확보했더니 충실히 시작한 하루에 대한 욕심으로 저녁까지도 집중이 잘 되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줄이려고 노력하던 술도 완전히 끊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금주를 하고 보니 아침에 머리가 맑아졌습니다. 맥주 한 캔이 취하게 하지는 않지만 아침의 머리회전을 둔하게 만든다는 것을 느끼게 된 것 입니다.

- 이렇게 조금씩 생활이 바뀌는 가운데 주님께서는 변화된 삶을 증거하는 사람들을 제게 보여주셨습니다. 당시 저는 공부와 함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었습니다. 3교대의 일이었는데 저를 제외한 2명이 모두 아름다운 교회를 다니며 성가대, 교사 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분은 주위 모든 사람들이 착하다고 인정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일을 하면서도 짜증내거나 화를 내는 모습을 단 한 번 본적이 없었고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자상한 형이었습니다. 예배 후 인사하며 챙겨주는 형 덕분에 교회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주일예배와 새벽기도 때 멀리서나마 보이는 기도하는 형의 모습을 보며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무언가 의지가 되었습니다. 다른 한분은 항상 30분 일찍 저와 교대를 해주던 형이었습니다. 매번 30분이나 일찍 교대를 해주는 것에 고맙고 신기했습니다. 나중에 간증을 통해 알게 된 일이지만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다 교회에 나가고 새벽에 목숨을 걸 정도로 깊은 신앙을 하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제 주위에 아름다운 교회를 다니며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보이게 해주셨고, 저는 그들을 보며 충실히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도 그것이 표현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변화되는 삶에 대한 믿음을 공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4. 신앙의 열매를 맛보고 싶습니다.

- 시험을 한 두 달 앞둔 어느 주일, “교회에 오게 된 이유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지만 일단 교회에 나온 이상 신앙의 열매를 맛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친구따라 교회 구경 온 것이 신앙의 시작이었던 저의 미약한 신앙이었지만, 그 말씀에 용기를 얻고 나도 신앙의 열매를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부터 그 기도제목으로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강한 주관으로 닫혀있는 내 마음을 성령님께서 열어주시길 매일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 친구가 받은 말씀이라고 카드를 써서 제게 주었습니다. 당시 저를 위해 40일 새벽기도를 실천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새벽 기도 중 저를 위해 받은 말씀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카드에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로 시작하는 이사야 41장 10절 말씀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그 날부터 그 말씀을 항상 되뇌이며 시험 전 마지막 한 달을 더욱 충실히 보낼 수 있었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 그 말씀을 통해 주님의 도우심을 확신하고 다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 2차 시험 4일 동안 평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전 주 금요예배에서 또 한 번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때까지 찬양 때 한 번도 손을 들고 한 적이 없었습니다. 유별나 보인다는 생각에 마지막 남은 고집으로 손들고 찬양하는 것을 의식적으로 거부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시험 직전 참석한 금요예배 때 찬양을 하며 제 마음 속에서는 손을 들고 찬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몇 번의 찬양곡이 지나갈 때까지 고집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찬양 때 손 한번 드는 것이 그렇게 고민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게 남은 마지막 고집이었기 때문에 쉽게 손을 들 수 없었습니다. 한참 마음의 실랑이 끝에 결국 손을 들고 찬양을 하게 되었고, 그 순간 눈물이 나며 마음이 잔잔해 짐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시험 직전에 평안해진 마음은 시험보는 동안에도 유지되어 이전보다 훨씬 덜 긴장하며 심적으로 편안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 시험을 무사히 치렀지만, 오히려 제 답안지가 채점되는 순간에 주님의 도우심이 더욱 필요함을 느꼈고, 발표 전까지 40일 새벽기도를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하루하루 새벽 예배를 통하여 주님께서 나를 위한 최선의 길을 예비해놓으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불합격의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것이 나를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구직활동을 시작하여 하반기 공채를 준비하던 중 합격의 결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신앙의 열매를 맺을 수 있길 매일 주님께 기도하며, 한편으로는 현재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을 다하던 중이었기 때문에 감사함으로 다시 한 번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5. 주님, 감사합니다.

-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항상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내가 구하는 때가 아니라 내가 가장 필요할 때 주신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연이 매번 반복되면 이미 우연이 아닌 것처럼, 제게 일어난 1년 간의 일들을 우연으로 설명하기는 확률적으로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매너리즘에 빠져 방황하고 있을 때, 저를 교회로 인도하시고 짧은 기간 저를 변화시켜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항상 주님의 도우심을 기도하며 살아가려 합니다.

- 오랜 기간 신앙으로 주님의 은혜를 경험한 많은 분들이 계시기에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저의 경험이 이제 신앙을 가지게 된 분들을 위해 조그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밑져봐야 본전입니다. 목사님 말씀을 통하여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기도로 간구하면 초신자일지라도 주님의 은혜로 신앙의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신앙의 시작을 아름다운 교회에서 하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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