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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떠났고 주님을 만났다

 

임 영렬 (공무원시험 합격)

군대 가기 전 동아리 활동에 심취해 학점관리를 못해 복학 후에는 졸업 학점을 채우느라 애쓴 결과 2002년 2월 대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대학교를 다닐 때는 무사히 대학교를 졸업하는 것을 몰표로 삼아 공부했는데, 막상 졸업하고 나니 뭘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렇게 진로를 놓고 고민하다가 전공을 살려 사법시험을 준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금전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부모님께 손을 벌리는 것이 죄송스러워 식당에서 설거지 알바 하며 번 돈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다 보니 2년만에 탈진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돈이 없어 동생 자취방에서 라면을 끓여 먹다가 '내 인생은 이렇게 힘들지'라는 생각에 그만 흐느껴 울었지만 그나마 맛있는 라면이라도 먹을 수 있어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주일예배만 드리던 제가 2003년 9월부터 새벽예배와 교회 일에 열심을 냈습니다. 그랬더니 여자 친구도 만나게 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가난했기 때문에 사법시험 공부를 중단하고 취업으로 진로를 수정했습니다. 잡 코리아를 통해 200여개의 업체에 원서를 접수했는데 스펙이 안 좋아서 그런지 13곳에서만 연락이 왔는데 그것도 영업직뿐이었습니다. 순간 절망이 몰려왔습니다. 직장이 있어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겠기에 청원경찰, 학원 영업, 보험 영업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심신은 지쳐 갔고, 어느 날 저녁, 방바닥에 완전히 널브러져 ‘사는 게 너무 힘들다’는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래도 내가 가문의 영광이었는데… 시골 촌구석에서 서울의 법과대학에 합격해 아버지께서 항상 자랑하시던 아들이었는데, 지금은 부모님 노화의 주범이 되고 말았습니다. 저야 젊으니까 고생해도 되지만 평생 땅을 일구며 고생해오신 부모님은 점점 기력이 세하셔서 효도할 시간이 줄어드는데 아직 안정된 직장 없이 이러고 있으니 부모님께 죄송했습니다.

2007년 6월 여자 친구와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고 나니 여자 친구가 더 보고 싶어졌습니다.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자기 전에도 계속 헤어진 여자 친구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아팠지만 그대로 주저 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기에 여자 친구를 잊고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매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진로를 수정해 공무원 시험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돈이 있어서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돈은 없었고 나이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때 지인의 소개로 아름다운교회에 나오게 됐습니다. 아름다운교회에 나오면서 각오를 단단히 했습니다. ‘평생 새벽을 깨우는 삶을 살겠습니다. 이제 다시는 술을 입에 대지 않겠습니다.’

2008년 첫 시험에서 답안을 잘 못 기제해 한 문제 차이로 아쉽게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09년 시험에서는 1.5점 차이로 또 떨어 졌습니다. ‘이번엔 정말 합격하고 싶었는데… 많이 지쳤는데… 주님의 가장 좋은 때가 아닌가요? 더 연단 받고 변화 되어야 하나요?’ 시간 부족으로 아는 문제도 수두룩하게 틀려서 인지 하나님께서 일부러 합격을 늦추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0년 5월, 지방직 9급시험이 마지막 시험이라 생각 했습니다. 4월 국가직 시험은 합격선에 훨씬 못 미쳤고 절벽에 선 기분이었지만 주님께서 합격을 허락하지 않으시면 다른 길을 알아보겠다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간절하고 절박했습니다. ‘누가 어떤 문제를 낼 것인지 알고 계시는 주님, 각 지역의 지원자도 다 알고 계시는 주님, 출제자의 마음을 움직여 직접 출제하실 수도 있으신 주님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 주세요. 합격은 오직 주님께 있습니다.’ 5월 시험에서 지방 선택을 해야 하는데 광명시와 화성시를 놓고 기도하며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광명시는 서울이나 마찬가지니 뽑는 인원은 화성시보다 적더라도 광명시로 해야지’ 생각하고 원서접수 사이트를 클릭했는데 열리지가 않아서 컴퓨터가 이상한가 싶어 다른 주소를 클릭해 봤는데 잘 열려서 접수 사이트를 3~4번 다시 시도해 봐도 안 열렸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주님께서 광명시 지원을 막으셔서 다음날 화성시로 지원했습니다.

시험 전 마무리는 항상 기본서로 하는 것이 제 스타일인데 4월 국가직 시험을 망쳤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기출문제와 약간의 모의고사로 정리했는데 실전감각을 유지시키려는 하나님의 큰 지혜로 인도해 주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합격선을 보니 제 점수는 89점이었는데, 광명시는 90점, 화성시는 88점 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저를 건져 주셨습니다.

떨리는 면접이었지만 면접 직전까지 성령님께서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성령님께서 도우셨습니다. 면접관님의 질문은 평이했고 저의 대답에 호의를 보이시며 다른 사람은 10여분씩 했는데 저는 5분 만에 끝냈습니다.

합격의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돈이 없이 시작한 공무원 공부였지만 한번도 남에게 돈 빌려 달라고 한 적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돈 빌려달라고 할 수 있는 성격도 못 됩니다. 돈이 필요할 때면 주님께서 독서실 총무자리를 주셨고 친구가 주식 팔아서 수백 만원, 시골교회 목사님께서 갑자기 전화하셔서 수십 만원, 아는 분이 대출 받아서 수백 만원, 같이 공부하시는 분이 몇 만원, 안 쓰던 통장 잔고에서 수십 만원 발견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는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정확하게 채워 주셨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신 분들 참으로 감사하며 저도 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졸업 후 8년의 연단 코스, 하나님께서는 저를 사랑하셔서 주님의 사랑을 깊이 알게 하셨고, 저의 상한 마음을 치유해 주셨고, 저의 교만을 꺾으시고 저를 기도하는 사람으로 만드셨으며 이 세상 떠날 때 남는 것은 영혼뿐이니 영혼을 위하여 살기를 결단하게 하셨습니다. 참 좋으신 하나님, 저를 언제나 그리워하시고 기뻐하시는 주님, 우리를 위하여 영원한 처소를 즐거이 예비하고 계시는 주님 사랑합니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를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역대하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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