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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삶의 정신입니다

 

황 수인(외무고시 최종합격)

 

I.

저는 모태신앙으로 자연스럽게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때까지 교회생활을 열심히 했으나, 그 후 여러 가지 환경적 변화로 인해 다시 멀어졌습니다. 대학에 가서도 겨우 주일을 성수하는 수준이었으나, 그 또한 빠지는 경우가 허다하였습니다. 세상의 문화에 빠져 친구들과 어울리는 가운데 신앙생활은 거의 불가능하였습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사랑을 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항상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실천이 되지 않았습니다.

II.

2008년 6월부터 아름다운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의 추천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고시촌을 벗어나 교회를 다니고 싶어서 다른 대형교회에 출석도 해보았지만, 고시촌 밖을 움직이는 에너지 소모가 너무 컸습니다. 주일 예배만 참석하다 목사님이 부모의 마음으로 권하시는 것을 듣고 10월 쯤 셀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셀 모임이 주는 커다란 유익을 얻고, 이듬해 2월부터는 9시 성가대로, 5월부터는 공부방 교사로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예배도 주일예배에서 저녁예배로, 또다시 수요예배와 금요예배로 확장되었습니다. 새벽기도도 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은혜를 받았으며, 고시 생활을 즐겁게 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III.

저는 외무고시를 준비했습니다. 2009년부터 제대로 시험을 보게 되었고 2011년 최종합격하였습니다. 1차 PSAT는 항상 자신이 없었습니다. 제 부족함을 알고 기도로 나아간 끝에 3차례 모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2009년 2차 시험에서 낙방하였지만 비교적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첫 시험에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사실에 자만심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만 의지하려던 첫 시험과 달리, 예배도 소홀해지고 공부 또한 태만해졌습니다. 다행히 두 번째 2010년 1차 시험은 합격하였으나, 2차 시험에서 0.19점 차이로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원망할 수 없었습니다. 그 원인은 누구보다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결국 세 번째 시험에서 최종 합격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었습니다.

IV.

2011년 1차 시험은 제게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비교적 자신 있던 상황판단영역을 절반도 풀지 못하여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시험을 마치고 곧바로 예배당에 왔습니다. 마지막 시험이라 생각했던 이번 시험에서 1차부터 실패한 것 같아서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 드렸습니다. 가채점 결과 동네 고시신문에서 예측하는 커트라인과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2년 전 외무고시에 합격하신 류근정 형의 간증을 보았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동일한 상황에서 감사의 예배와 찬송을 드렸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그렇게 하려 노력하였고, 하나님의 은혜로 합격 할 수 있었습니다. 2차 시험은 고난주간에 치뤄졌습니다. 시험을 이유로 금식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신경성위염이 생겨 고난주간을 포함한 10일 동안 편의점에서 파는 죽만 겨우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시험이 목, 금, 토 3일간 진행되었기 때문에 금요일 예배를 시험 2일차에 가야하는지에 대한 마음의 고민이 있었습니다. 시험 직전 셀이 개편되었습니다. 저는 1청년 1셀입니다. 시험 2일차에 셀의 금요예배 특송이 잡혔습니다. 제 마음 속 고민에 대한 하나님의 답이라 생각하여 예배드리고 특송을 했습니다. 3일차에 본 경제학 점수가 올해 가장 후한 편이었으며, 저 역시 논문과목 중 경제학 점수가 가장 높았습니다. 3차 면접은 1박 2일로 진행됩니다. 공직자에 대한 봉사정신, 희생정신 평가가 강화되었습니다. 아름다운교회에서 2년 넘게 해온 공부방 교사와 컴패션을 통한 기부활동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V.

예전부터 아름다운교회신문 간증을 볼 때마다 궁금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새벽예배 포함 모든 예배에 참석하고, 봉사도 하면서 공부할 시간이 충분했을까? 이미 충분한 공부가 되어있는 상태였으나 마지막 슬럼프만 예배를 통해 극복한 것은 아닐까?’ 어떤 분은 지금 제 글을 보시며 그런 생각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도 공부기간 동안 수없이 고민하고 갈등했습니다. 실제로 2년차에는 예배에 많이 소홀히 했던 것 같습니다. 한때는 공부를 핑계로 한동안 셀 모임을 자주 빠지기도 했습니다. 오로지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만 말씀드리면, 예배가 바로 섰을 때 생활도 바로 서서 공부가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예배를 빠진다고 해서 그 시간에 공부에 집중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른 시험은 모르겠지만, 외무고시를 준비함에 있어서 예배와 봉사하는 시간을 제외한 시간에 공부에 집중한다면 결코 절대적인 공부시간 자체가 부족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 이외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고시생인 우리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VI.

신앙생활이, 따라서 고시 생활이, 흔들릴 때, 저를 바로 잡아준 것은 성가대와 공부방 교사 활동이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성가대 연습시간을 통해 많은 은혜와 치유됨을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찬송의 기쁨을 알게 되었고, 보다 주일을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예배를 소홀히 하던 기간에도 성가대를 통해 하나님과 더 멀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방 또한 책임감이 부여되는 만큼 생활을 바로잡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성가대, 공부방 모두 2년 넘게 해오다 보니 중간에 힘에 부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든 적도 있었지만, 그 때 마다 새 힘을 부어주셔서 감사히 섬길 수 있었습니다.

VII.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립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간직해 온 꿈을 이루게 하시고, 원하는 일에 종사할 수 있도록 허락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외교관이 되고자 하는 새로운 꿈을 꾸게 하셨습니다. 아름다운교회를 통해 공부기간 동안 너무나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부족한 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항상 좋은 설교말씀으로 인도해 주시는 인치승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부목사님과 전도사님들, 그리고 기도해주신 중보기도팀분들, 성가대 권사님, 집사님, 형, 누나 ,친구, 동생들, 셀 식구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늘 부족한 아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시는 어머니와 주위 많은 분들의 기도가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날에 모든 여러분들의 꿈 또한 이루어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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