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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교회 만남

 

고 미영

 

-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13:34)

2009년 3월 마지막 주일, 시골의 작은 교회에서 전하신 말씀입니다.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는 기쁨보다 두려움과 불안함이 더 컸던 그 때에도 이 말씀만은 제 마음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는 원래 2006년에 아름다운교회에 처음 나왔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신앙 생활을 해 본적이 없는 초심자였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혼자 교회에 드나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 때도 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설교 듣고, 모르는 것은 인터넷을 뒤져가며 해결했습니다. 궁금증이 커져감에 따라, 우선 읽기 편했던 신약성경과 각종 신앙서적을 탐독했습니다. 게다가 약하고 믿음 없는 자에게 부어주신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으로 회개하고 거듭나며, 성령의 은혜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단 몇 개월 사이에 믿음이 생겨나고 자연스럽게 모든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듬해 7월, 시험을 마치고 고향에 머물게 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하나님과 나’ 사이의 일대일관계에는 문제가 없다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누가 먼저 놓은 것인지 부르짖어도 묵묵부답이신 하나님 때문에 많이 울었습니다. 눈물도 응석도 통하지 않던 절대 어둠의 시기였습니다. 도무지 알 수 없었던 그 때, 교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교회’같은 교회를 찾아다녔습니다. 어린아이 같은 신앙의 수준에, 교회를 바라보는 기준만 높아 상처받는 일이 늘어갔습니다. 결국 성도는 몇 분 안 되지만, 목사님만은 참 좋으신 시골 작은 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또래 없이 어머니같은 집사님들만 서너분 계시다보니 편안하기는 했으나 교제는 또 어려워졌습니다. 그렇게 교제에 대한 갈급함을 21개월 동안 겪게 하시더니 올 4월에 다시 아름다운교회로 보내주셨습니다. 다시 돌아오자마자 새가족모임부터 참석했고, 5주 과정을 마친 후 한 주도 미루지 않고 바로 셀모임에도 나갔습니다. 일부러 두 번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새가족모임은 어차피 모두에게 낯선 자리다보니 차라리 마음이 편합니다. 저는 2시 예배 후에 이지선 집사님이 인도하시는 모임에 참석했는데, 어려워하는 마음 다 헤아리셔서 편안하게 이끌어주시니 걱정할 일이 없습니다. 잠깐 시간을 내시면 교회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셀모임에도 잘 적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5주간의 시간이 그리 긴 시간은 아닌 듯 합니다.

그 과정을 마치고 셀모임에 본격적으로 참석하게 되면 공동체 안에서 더 큰 은혜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셀모임 마지막엔 꼭 기도제목을 나누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받아적어 와 새벽마다 기도했습니다. 기도 응답과는 별개로 그 기도과정을 통해 다른 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게다가 그들의 어려움을 통해 모르고 지냈던 저의 문제를 바라보게 되는 일도 많았습니다. 교제 안에서 나누고 배우며 신앙이 자라는 것을 몸소 느낍니다. 세 사람만 동행해도 스승이 있다는데, 특별히 아름다운 교회에는 배워야 할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가까이서 인생수업을 받는 것은 물론 믿음까지 자라게 됩니다.

3살 전에는 고쳤어야 할 낯가림을 서른이 되도록 못 고친 덕분에 새가족모임이나 셀모임,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습니다. 어색함에 숨이 막혀 그만두고 싶었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기도하며 사랑을 구했습니다. 못난 성격 때문에 그렇게 힘들어 하면서도 애썼던 것은 첫째 예수님의 계명이기 때문이고, 둘째 제가 살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절박함으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그 안에서 얻는 위로가 힘이 되고 삶의 활력이 됩니다. 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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