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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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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이기신 주 늘 나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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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금, 왜 나만 계속 이 자리인지

스스로를 자책하고

미워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8년간 경찰을 준비했었고 필기는 4번 붙었었지만 모두 최종 불합격 끝에 이번 2023 국가직 교정직 9급에 최종 합격한 강혜영입니다. 오랜 수험생활의 마침표를 찍었고 다시 인생의 새로운 장을 펼치기에 앞서 그 과정에서 아름다운교회와 함께 동행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신앙생활을 어렸을 때부터 했지만 시간이 지나 점점 멀어져갔고 제 인생에서 신앙은 거의 없다시피 하였습니다. 수없는 실패를 겪었고 아는 언니로부터 힘든 수험생활을 신앙심으로 버텼다는 말 한마디를 듣고 나서 ‘나도 다시 교회에 나가볼까’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거의 10년 만에 다시 간 교회, 아름다운 교회에 처음 간 날 뭔가 말 할 수 없는 뭉클함과 함께 눈물이 계속 나왔습니다. ‘아 나는 교회를 그리워하고 있었구나!’ 느꼈고 돌아온 탕자처럼 아버지는 이제 돌아왔냐며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힘들 때 CCM을 찾아듣곤 했지만 실제로 교회에 와서 찬양 들으니 더 치유되는 기분이었고 설교말씀을 들으며 셀모임도 신청하며 매주 사람들과 만나며 고독한 수험생활을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예배 끝날 때마다 나오는 파송의 노래는 들을 때면 앞으로의 수험생활도 잘 이겨낼 수 있다며 격려하고 응원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시험을 몇 주 앞두고 있었을 때

 

‘강하고 담대하라 세상 이기신 주 늘 함께

너와 동행하시며 네게 새 힘 늘 주시리‘

 

이 가사가 마음에 박히면서 너무나 큰 위로와 힘이 되었고 시험 보러 가는 버스 안에서도 이 찬양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버스에 내려서 시험 장소를 찾으러 가는 길에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려서 넘어졌었는데 손등이 다 까져서 순식간에 피범벅이 되었습니다. 얼른 편의점에 가서 대일밴드만 붙여놓고 그 상태로 시험을 보았습니다. 하필 오른손이어서 통증이 계속 있었지만 ‘세상 이기신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니 난 담대하게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하였습니다. 오히려 손목 인대나 뼈가 다치지 않음에 감사했습니다.

 

시험을 다 풀고 마지막에 마킹을 하는데 갑자기 긴장이 풀어지면서 통증이 확 몰려와서 제 의지와 상관없이 손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심호흡을 하고 천천히 마킹을 다 하였고 가답안이 나와 다들 채점을 할 때 저는 얼른 병원 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너무 심하게 다쳐서 한 달은 치료 받아야한단 말을 들었고 아스팔트에 쓸려서 화상 입은 것이라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셨는데 그 상황에서도 마음이 무너지지 않고 무사히 시험을 끝낼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치료를 끝내고 집에 와서 채점한 결과, 필기는 안정적으로 합격권이었습니다.셀모임 헬퍼언니가 와서 축하한다고 감사하게도 이것저것 챙겨주고 그럴 때 그때서야 봄날이 왔음을 느꼈습니다.

 

그 후에 체력시험, 면접까지 무사히 다 지났고 제 오랜 수험생활의 마지막을 하나님과 함께 끝낼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교회를 다니며 성격도 더 긍정적으로 변하였고 그 파송의 노래 가사를 마음에 담지 않았더라면 시험 보러가던 날 손 다쳤을 때 불길하다고 느끼며 이미 기선제압에 졌을지도 모릅니다.

 

금요예배에도 자주 참석하여 찬양과 설교를 듣는 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기도하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내 수험생활의 마지막은 대체 어떤 모습일까’ 끝을 알 수 없는 물음이었습니다. 경찰준비 할 때 같이 면접 스터디 한 동생, 언니, 오빠들 다 최종 합격했는데 왜 나만 계속 이 자리인지 스스로를 자책하고 미워하던 시간도 많았습니다. 고독한 수준이 아니라 그냥 우주에 내팽개쳐진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10년 만에 다시 교회를 처음 간 날 받은 아름다운교회 주보 아래에 적혀있던 성경 구절을 보고 나서 스스로를 향한 자책과 원망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욥기 23장 10절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

 

교회를 다니며 좋은 사람들과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오랜만에 새벽예배도 몇 번 나가보게 됐고 어릴 때 가졌던 그 뜨거운 신앙을 다시 한 번 채우고 싶어졌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공직생활에 하나님을 다시 가까이 마음에 품은 상태로 시작할 수 있어서 그것 또한 감사한 일입니다.

 

이제는 예배 끝난 후 듣는 파송의 노래는 저한테 위로나 응원이 아닌 축복하는 것으로 들립니다. 아는 언니의 말 한마디로 교회를 나가게 되었듯이 저의 말 한마디의 힘을 책임지며 부족한 신앙을 채우며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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